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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에 어느 방파제에서 우연히 조립낚시 채비를 사서..허접한 낚시대로 낚시를 했다...

 

와...볼락이라는 놈과 망상어? 인가 뭔가 엄청나게 잡힌다...제법 먹을 수 있는 크기다....완전 재미가 들었다...반나절 동안 50여 마리는 잡은 거 같다..

 

그 담부터 틈만나면 간다....

 

어라...잘 안잡힌다...한마리도 안보인다....

 

시간 때가 잘 안맞나?

아침 해 뜰때....저녁에 해질 때....낚시가 잘된다고 해서 가본다.....잘 안된다..복어가 올라온다..

 

물때가 잘 안맞나?

물때표를 보고 들물이나 날물이니...뭐...물들어오는 때가 좋은거 같아서 맞춰서 가본다..역시나 잘 안된다...복어랑 놀래미가 올라온다..

 

낚시대가 문제인가?

낚시대도 사고...바늘 묶는법...채비 하는 법 배운다...돈은 자꾸 들어간다..

그래도 가면 잘 안된다...어쩌다가 놀래미가 올라온다...

 

 

 

도대체 뭐가 잘 못된 것인가?

 

매번 가는 곳에 매번 고기가 있는게 아닌가? 헐.....고기가 있는 곳에 따라 내가 이동을 해야 한단 말인가?

 

아....그래서 낚시하는 사람을 가족들이 그렇게 말렸을까?

 

주말만 되면 낚시하러 가는 행복에 빠져 들라고 하는데...진짜 낚시는 돈이 많이 드는 거 같다...지렁이나..새우 몇 천원치 사서 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낚시 바늘이 영구적이고...찌도 영구적이라고 생각한 이 왕초보인 나는 큰 착각을 했던것이다....ㅠㅠ

 

낚시는 너무 빠져들면 안될껏 같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