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언제나 그 시간에 그렇게 연락을 받고 연락을 하고...
늘 당연한 듯 그렇게 서로에게 안부를 묻고....
바쁘고 어떨 땐 깜박하고 잊어버리다가....
그렇게 서로를 무의식적으로 습관화하고 만들어 간다...
사랑이라는 것도...사랑한다는 것도 습관화가 아닐까 싶다....
늘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나...그렇게 익숙하게 해 왔던 것들이....두 사람만의 습관화이다....
그런 습관적인 행동과...일들 하나하나가 당연하게만 느껴지고 평온할 때....
그 즈음에 가장 두려운 이별이라는 것이 나타난다면....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시간일 것이다...
그동안의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꿔야 하는 것 만큼 고통스러운 건 없을 테니까....
망각이라는 것이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고는 하지만...
그 습관을 버리고 망각으로 넘어갈 때 까지의 고통은 참아 이루 말할 수 없이 아프다....
사랑을 너무 아프게 한 사람은 이런 습관화가 제일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