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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랑 오랜만에 오붓한 저녁을 보내려고 한다...

 

 

남편: "XX를 처가집에 좀 보내자..흐.."
아내: "어머~ 아라써..."

 

남편: "XX야 너 외할머니 집에 좀 가라.."
아들: "싫어!"

 

남편: "외할머니랑 XX이랑 놀고 하루 자고 와~ 아빠가 장난감 사주께.."

아들: "그래? 어 아라써.."

 

 

남편은 별 생각없이 말을 했다..그리고 그날 저녁은 하루가 행복했다...

 

다음날..

 

아들: "아빠! 언제 사줘?"

 

아빠: "그래 좀 있다가.."

 

아들: "좀 있다가 언제?"

 

아빠: "월급타면..."

 

아들: "언제 월급이야?"

 

아빠: "20일.."

 

아들: "아빠가 오늘 사준다고 했짜나!!"

 

아빠: "내가 언제!"

 

아들: "아빠! 미워! 흥! 흥!"

 


그리고 하루 왠 종일 울고 삐치고 난리다..

 

한 두어시간이 지나도...

 

아들은 계속 칭얼대고...캐묻는다..

 

그리고 다음날도...그 다음날도...

 

월급날이 될 때 까지...

 

뭘 사야 하는지..어디에 파는지...다 파악한 후에...

 

그날만 기다린다...


그리고 그 날이 되면...

 

이제 부터는 몇시에 사러갈껀지를 물어본다...

 

정말...


한번 말 잘못하면....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