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젊은 청춘의 피 끓는 방황을 끝내고..????....아무튼...
글케 사고치고....철없이 지내다가....결혼을 하게되고.....또 철없이 지내다가...
아이가 생긴다.....그 아이가 아빠라고 불러대는 순간...
묘한 책임감과 .....가슴 한 구석에 뭉클함이 피어오른다....
내 새끼는 고생안시키야지....내 새끼는 건강하고 잘 크야지.....별의 별....애지중지 하게 된다...
여름엔 모기.....파리 들이 내 새끼 안건드리게 엄청 노력한당....
그리고.....어느 순간에는...
보기만 해도 기겁을 하고 난리를 쳤던 바퀴벌레들도....이제는 손으로 잡는다...
내 새끼 근처로 후다닥 도망가는 바퀴벌레를 가만히 둘 수 없었다....엄청난 용기와 순발력이 필요하다...
내 손에서 터져버린 바퀴벌레가 너무나 소름끼치지만....
내 새끼를 보호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
바퀴벌레를 손으로 잡을 용기를 준건 내 아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