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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어린이날이라서.....아들 녀석 하나 있는거 몇 일전 부터 장난감...장난감...장난감...노래를 하기 시작함....

 

레고 포트렉스 사달라고 하길래....아무 생각없이...."아라따고!!" 말하고....티비를 봄....

 

아무 생각없이 어린이날 전날 퇴근하고....레고 포트렉스인가 뭔가를 사러....한토이라는 장난감 전문점을 찾아감...

 

헉!!!!!

 

십만원이 넘음!!!! 134,000원!!!!!

 

이론 된장!!!! 비싸면...5만원 정도 하던걸 사던 녀석이 갑자기 왠 일인가 ㅠㅠ

 

"임마!! 너무 비싸다!! 딴거 사자!!"

 

".......아...빠...가.....사.......준....다.....고......했......으......면.....서................"

 

흑흑 거리고 눈물을 보이려고 말뚱말뚱 온 몸을 비비꼬기 시작한다.....

 

아...........그돈이면........퇴근하면서....곱창에 소주한잔 먹을 내.....얼마되지 않는 용돈인데....ㅠㅠ 된장....ㅠㅠ

 

하지만 아들 녀석의 간절한 눈빛에......안넘어갈 아빠가 어디 잊으랴....ㅠㅠ

 

미친척 하고 그냥 카드를 그었다.......

 

근데....녀석이 잠시 엄청 좋아하다가....집에 가면서 자꾸 불안해 한다.....

 

ㅋㅋㅋㅋ....분명 엄마한테 혼날꺼 때문인거 같다......

 

역시나......집에 들어가자 마자...커다란 레고 포트렉스 박스는 엄마한테 들키고.....혼났다.....

 

 

그래도 그 녀석은 그날 밤 포트렉스를 끌어안고.....잠을 잤다.........

 

 

아...다음에는 뭐라고 말하면...반드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사준다고 해야 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