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을 영원히 사랑하겠소! 나와 결혼해 주시오!
결혼하고 얼마 전까지 마누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낳고 시댁식구들과 친정식구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엄청난 일들에 시달리고 불려다니고 직장을 다니고 하면 어느새 두 사람은 남자와 여자가 아닌 부부가 되어 간다.
이전의 연애시절과 같은 짜릿한 감정도 서서히 무뎌지고 그냥 옛날에 엄마랑 아빠랑 누나 오빠 언니 동생이랑 사는 것과 같은 가족이 된다.
얼마전에 소방훈련관련 교육을 받으러 갔는데 강사님께서 아주 재미있는 얘기라면서 해주신게 있다! "집에 불이 났습니다! 제일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지요?" 물론 정답은 다들 알겠지만 집밖으로 나오는게 우선이다. 그리고 나서 신고를 하는 것이다.
근데 어떤 40대 아찌가 한쪽 구석에서 말한다. "마누라만 나두고 나옵니다!" ㅋㅋㅋ 주의에서 웃는 소리가 요란해지고 난리가 아니다! 어이가 없어서 같이 웃긴했는데 왠지 모르게 여러 생각이 들었다.
부부싸움을 안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싸우고 나면 몇일 화해하지도 않고 투덜거리는 것도 해봤다. 그리고 어떨 때는 좋아서 사랑을 나누기도 한다. 정말로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우리내 부부들...어떨 때...나의 아내가 이뻐보일까?
물론 이 내용은 순전히 남자의 입장에서 생각한 것이므로 여성분들은 그냥 이럴수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했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다.
아내가 이뻐보일때는?
아침에 출근한다고 귀찮은 과일쥬스나 야채즙을 갈아줄 때..
저녁에 퇴근하고 밥묵고 씻고 나면 온몸을 마사지해 줄 때..
빨래하고 청소할때 치마를 입고 섹시한 속옷을 살랑살랑 보여 줄 때..
시댁에 가서 할머니(시어머니)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딸처럼 대화해 줄 때..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할아버지(시아버지) 뺨에 뽀뽀해 줄 때..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순한 맏며느리 차림의 의상으로 친구들과 잘 어울릴 때..
친정에 갈때는 정말로 멋지고 이쁘게 꾸며서 갈 때..
월급봉투 가져다 주는 날이면 수고했다며 엉덩이를 두드려 줄 때..
좋은일 있으면 제일 먼저 나한테 얘기해 주고 안좋은일은 저녁에 차분하게 얘기할 때..
집안의 대소사가 생겼을 때 당당히 먼저 나서서 일처리를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볼 때..
피곤한데도 늘 웃으면서 장난끼 부리고 애교를 부릴 때..
섹시한 속옷을 입고 내 앞에서 살랑 살랑 나를 유혹할 때..